오늘은 라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번 기록해보려 한다
가끔씩 라미가 혼자서 자기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
그때마다 결국엔 꼭 입으로 물고 소파 위로 올라간다.
그리고 소파 위에서 5분 정도 더 가지고 놀다가 소파 밑으로 떨어뜨린다. ( 내 눈을 쳐다보면서 )
그리고 떨어진 장난감을 보면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다가, 다시 나를 쳐다보기 시작한다. 주워달라고..... ^^;
( 라므ㅣ 양아치니,,,ㅇ?? )
처음에는 우연인가 싶었는데 라미와 여러 해 겪어보면서 느낀 게 이건 찐이다 ㅎㅎㅎ
꼭 ~ 놀 때마다 한 번씩 이렇게 장난감을 내가 보는 앞에서 툭 떨어뜨린다 ㅎㅎ
몇 번은 주워주다가 지금은 잘 안 주워주는데, 그러면 장난감을 눈앞에 두고 한참을 가만히 있는다
바로 위의 사진처럼... ㅎ
아니, 조금만 더 숙여서 자기가 가져오면 될 것 같구먼...ㅎ
놀만큼 놀아서 ( 이제 그만 놀아도 되겠다 싶어서 ) 직접 안 줍고 쳐다만 보고 있는 건지, 아니면 내가 올려다 주면 다시 떨어뜨리고 하는 그 행동이 라미한테는 또 다른 놀이인 건지.. ㅎㅎ
여하튼 이런 행동이 나올 때마다 라미한테 집접 묻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.
왜 안 주으러 가~~?!??! 동그라미???
주으러 가기 너무 귀찮아서 그래~~?!?!
누나도 주워주기 귀찮은데에ㅔㅇ에엥~~? ㅎ
그리고 또 하나의 행동이 더 있는데
바로 '침대 밑에 숨기 ' 다.
강아지들이, 자기만의 공간이 없다고 생각이 들면 은신처를 마련하는 느낌으로 숨기도 한다고 들었다.
그런데 처음으로 침대 밑에 들어갔을 때는 지붕이 있는 라미 집도 있었고, 그 옆에 라미 최애 방석도 있었다.
아, 아주 애기 때 침대 밑에 한번 들어갔던 적이 있는데, 그때는 워낙 호기심이 많았던 터라 금방 들어갔어도 바로 빠져나오곤 했다.
그리고 침대 밑은 아예 안 들어가다가 라미가 2살? 정도 지나고 나서 갑자기 또 침대 밑으로 들어갔다
이제는 몸이 켜져서 침대 밑에 들어가는 게 불편할 만도 한데 꾸역꾸역 기어서 침대 밑에 들어간다.
라미 어디 갔지~~? 하고 찾다 보면, 침대 밑에서 빼곰 하고 나온다 ㅎ
그리고 안방으로 들어오는 나를 발견하면 호다닥 나오기 바쁜 라미
뭐, 침대 밑에 들어가서 빼꼼 내다보는 모습이 귀엽긴 하다 ㅎㅎㅎ
이 덕분에 평소에는 잘하지 않는 ㅎ 침대 밑 청소를 매일매일 하고 있다.
침대 밑 먼지며 머리카락 등이 많이 있을 텐데, 그걸 라미가 다 먹기라도 한다면 으~~ 상상도 하기 싫다
바닥에 바짝 엎드려서 청소기 / 물걸레 질을 매일 하기는 너무나도 귀찮아서..ㅎ
안방만이라도 매일 로봇청소기를 돌린다. 로봇청소기 없었으면 어쩔 뻔....
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현재 쓰고 있는 로봇청소기도 포스팅을 한번 해 봐야겠다 키키
사실 처음에 한두 번은 그러려니 하고 말았는데, 요즘에도 가끔씩 안 보인다 싶으면 저 밑에 기어서 들어가서
불편한 자세로 쭈그려 누워있는 경우가 많다.
침대 밑에 들어가면 길게는 20분까지 있기도^^;;
이런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'라미한테 우리 집은 편한 공간이 아닌가? ' 싶기도 하고..
불편한데 왜 자꾸 들어가는지 이유를 알고 싶다 ㅎ;;
라미한테 목욕을 시키려 한다거나, 위생 미용하러 라미를 잡으려 하면 눈치는 어찌나 빠른지, 그때마다 식탁 의자 밑으로 숨는다. 이런 ( 라미가 회피하고 싶은 ) 상황이 닥칠 때 침대 밑으로 숨은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보면, 온전히 자기 쉬고 싶을 때만 침대 밑을 이용하는 거 같긴 같은데... ㅎ
흠.. 방해받지 않는 온전히 자기의 공간이 필요해서 들어가는 것이라고 나름 추측은 해 보고 있는데, 여하튼 답을 알 수 없다 ㅋㅋ
강아지 집은 우리가 (사람이) 손을 뻗으면 집 안쪽을 만질 수도 있는데, 침대 밑은 우리가 손을 뻗어도 잘 안 잡히는 걸 알아서 더 편하게 느끼는가 싶기도 하고...
여하튼 뭐, 라미만 좋으면 됐다 ㅎ
사실 라미의 이해 안 가는 행동들이 훨씬 더 많은데 막상 적으려니 생각이 나지 않는다 ㅎ
기억이 날 때마다 하나씩 더 적어봐야겠다 ㅎㅎ
혹시 어떤 이유에서 침대 밑에 들어가는지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!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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